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25일 달리는 자동차에 충돌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위험한 수준의 연료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동차 충돌 테스트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HTSA는 현행 자동차 후면 충돌 테스트의 기준은 시속 30마일(약 48㎞)로 충돌시키는 것이지만 앞으로는 충돌 속도를 시속 50마일(약 80㎞)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NHTSA는 이와 관련,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오는 2009년식부터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후면 충돌 테스트 기준을 이처럼 강화할 경우 현재 운행중인 차량의 46%가 새로운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HTSA는 새로운 충돌 테스트 기준에 맞춰 성능 개선에 나설 경우 자동차 한대 당 5.31달러의 비용이 추가 소요되고 자동차 업체들이 전체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4,1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