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의 국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3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지난해 한 해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105억5,000만달러로 전년(94억4,000만달러)보다 11.8%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1,485만명으로 2012년보다 8% 이상 늘어나고 해외여행지급 총액도 커져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여행지급 총액(215억4,000만달러) 중 카드 결제액은 48.5%로 2012년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50억3,000만달러로 2012년(48억1,000만달러) 대비 4.6% 늘었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가 1,218만명으로 9.3% 늘었고 카드 사용인원도 1,312만7,000명으로 10.7%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비거주자의 1인당 카드 사용액은 383달러로 5.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