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쌍방향TV 시장 중심지 부상"

아시아가 향후 세계 최대의 인터랙티브 TV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16일 세계 최대의 디지털 TV용 소프트웨어 및 셋톱 박스 제조업체인 오픈 TV의 자료를 인용, 아시아 지역이 앞으로 4년뒤인 2005년까지 인터랙티브 TV 판매 시장의 중심지로 부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랙티브 TV란 TV를 통해 쇼핑을 하고 은행 업무를 보는 등 전자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광고를 보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쌍방향 TV를 말한다.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오픈TV사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TV를 통해 디지털 정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셋톱박스는 전세계적으로 4000만대 가량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셋톱작스의 60~65%는 유럽에 판매된 것이고 나머지는 호주와 남미, 북미 등에서 판매된 것이다. 이같은 통계를 들어 오픈TV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책임자인 제프리 브라운은 "TV를 보유한 가정의 숫자를 감안할 때 유럽 지역에서 인터랙티브 TV시장이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한 판매량의 측면에서 보면 2005년까지 아시아가 전세계 인터랙티브 TV 기술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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