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강 주변의 야경(夜景)이 한층 아름다워진다.
서울시는 9일 ‘2004년도 야간경관조명계획 현상공모’ 당선작 5편을 발표하고 이들 작품에 따라 강변북로와 한남대교, 신행주대교, 건대입구 사거리의 조명을 오는 11월까지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선작은 강변북로(당산~한강철교)는 ㈜누리플랜, 강변북로(반포~동호대교)는 ㈜알토, 한남대교는 ㈜하예성엔지니어링, 신행주대교는 ㈜삼진일렉콘, 건대입구 사거리는 ㈜엘이엘코리아의 작품이다.
서울시는 선정작품의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경관조명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11월 말께 공사를 완료하고 조명을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관리하는 21개 한강교량 중 천호ㆍ영동ㆍ마포ㆍ성수대교를 제외한 17개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서울의 밤을 밝히게 된다.
윤혁경 서울시 도시정비반장은 “야간 경관조명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감안해 최소한의 전력을 이용한 절전형 조명기법 등을 적용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