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11일 차량 227만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올 들어서만도 세 번째다.
도요타는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에 낸 성명에서 코롤라·야리스 등 20개 차종에 대해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해외 162만대, 일본 65만대 등 모두 227만대다.
도요타 대변인은 "에어백 용기 고장으로 산산이 흩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는 화재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내 고객으로부터 이 같은 결함으로 자동차 조수석이 불탔다는 항의를 받았으나 심각한 부상이나 사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요타는 2월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로 190만대를, 4월에는 부품 결함으로 639만대를 리콜하는 등 올 들어 1,00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 3월에는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급발진 문제와 관련해 자동차 업계 사상 최대인 벌금 12억달러(약 1조2,500억원)를 내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