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가 독립 영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 업체는 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디 영화제’와 ‘인디 영화관’ 운영을 바탕으로 국내 독립 영화 발전을 꾀할 각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CJ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인디 영화를 소개하는 ‘CJ 아시아 인디 영화제(CJ AIFF)’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CGV 용산과 강변에서 열리는 올 1회 행사에선 부산영화제 출품작 5편과 한국독립영화협회 추천작을 포함해 총 30여편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 독립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CCC(CJ Challenge Community)를 통해 총 7편의 제작비 지원작을 선정한다. 뽑힌 작품들은 편당 1,500~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고 내년 CJ AIFF에서 일반 상영될 계획이다.
CGV 강변과 상암, 서면점에선 각각 1개씩 인디영화관을 상설 운영한다. 10월 29일 개관 예정인 3개 상설 인디영화관에선 스크린당 연간 30여편의 국내외 독립 영화들과 아쉽게 조기종영한 작품성 높은 한국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CJ는 12월에 개최되는 ‘서울독립영화제’를 CGV 용산에 유치하고 2001년부터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연간 1억5,000만원~3억원 가량 지원하던 ‘인디영화기금’으로 디지털 독립 장편영화 제작 지원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영화를 접하기 힘든 산간벽지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나눔의 영화관’ 행사를 10월 셋째주부터 격주로 운영할 예정이다.
CJ 엔터테인먼트ㆍCGV 박동호 대표는 “기업 위상에 걸맞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관객과 영화인, 문화단체 모두에게 인정받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