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당 180만자 한글전송/24배속 CD롬드라이브 출시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1초에 1백80만자의 한글을 전송할 수 있는 24배속 CD롬드라이브(모델명 SCR­2430)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이 제품은 하나의 데이터를 0.09초(90㎳)에 불러올 수 있는 데이터 접근속도와 초당 3.6MB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고 있으며, 5백12KB의 버퍼메모리를 채용해 데이터 처리속도를 한층 높였다. 또 시작과 끝의 속도를 일정하게 하는 완전 등각속도방식(Pure­CAV)과 충격을 줄여주는 단일댐퍼구조를 채택, 8배속 이후 고속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진동 및 소음문제를 개선했다. 이와함께 멀티리드 방식을 채용, 일반용·사진기록용 CD롬 타이틀은 물론 데이터를 지우고 쓸 수 있는 방식의 CD­RW(ReWritable)도 재생할 수 있는 등 차세대 미디어디스크에 대한 호환성도 확보했다. 삼성은 CD롬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광픽업을 국산화함에 따라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차세대 저장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가 높은 가격과 타이틀 부족으로 보급확대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CD롬드라이브와 DVD를 함께 시장공략 전략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김기성>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