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특허권 확보를 위해 9억 달러를 들여 인수 합병에 나선다.
5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휴대전화 장비제조회사인 노텔 네트워크를 인수하기 위해 9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텔은 무선 서비스와 롱텀에볼루션(LTE) 부문과 관련해 6,000여 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
구글의 이번 인수 시도는 지적재산권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특허관련 소송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최근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오라클과 같은 기업과 각종 특허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 .
구글의 법률 고문인 켄트 워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각종 소송을 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은 특허와 관련한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갖는 것”이라며 "이 포트폴리오가 새 제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텔 매각은 캐나다와 미국 법원의 승인을 통해 오는 6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 화웨이, ZTE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회사는 5,896건의 IBM이며 구글은 276건의 특허를 출원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