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2일 외국인들의 연일 계속되는 매수세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외국인이 253만7,000주를 순매수한데 힘입어 전일보다 30원(0.54%) 오른 5,570원으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동종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3% 가량의 조정을 받은 것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11일 20.39%에서 24.91%로 높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량수주가 이어지면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아져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6개월간 주가가 강세를 보인데다 선가와 수주실적이 향후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종승 우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낮은 선가에서 대량수주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