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경수로 부지준비공사 착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방북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2차 협상단이 7일 북한을 출발, 귀국길에 오른다고 경수로기획단이 6일 발표했다.KEDO협상단은 북한측과 묘향산 향산호텔에서 부지착공 실무 2차협상을 갖고 ▲우편·통신 연결 ▲환자발생 등 비상시 대책 ▲북한의 인력·물자 등 서비스 이용 ▲입·출국 및 해로, 공로 이용 절차 등 25개 항목에 대해 집중 논의,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자세한 협상내역은 협상단이 귀국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나 대부분의 분야에서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은 조만간 경수로 부지공사 착공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르면 내달께는 신포지역에 KEDO사무소가 설치되고 신포와 남한간에 직통전화가 이어지며 곧 이어 부지공사 착공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