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경영정상화를 이룬 신호제지가 새 경영진용을 갖추고 재도약에 나선다.
신호제지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엄정욱(50) KTS 대표이사를 신임 부회장, 김종곤(55) 전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안은 오는 18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엄 부회장 내정자는 전주공고와 한양대 공대를 나와 현재 통신업체 KTS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유통ㆍ건설 분야의 사업에 몸담고 있다.
또 김 사장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한국투자금융(현 하나은행)과 현대종합상사에서 주요직을 거친 뒤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본부장과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러시아에 정통한 김 사장 내정자는 “러시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설비의 일부를 러시아로 이전함으로써 현지 생산ㆍ판매거점을 갖추겠다”며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간 철도를 통한 물류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