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대신 원거리 택배 백화점 선물 급증

추석을 앞두고 각 백화점의 전체 택배물량은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원거리 배달 주문은 예년 수준이거나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4개 점포(본점, 영등포, 미아, 천호)에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된 올 추석 택배주문은 2만4천1백건으로 지난해 3만9천건보다 38. 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배달 주문은 모두 7백64건으로 작년 추석의 1백여건과 지난 설 때의 1백86건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원거리 택배 접수지역은 강원도를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으로 전국에 걸쳐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귀성거리가 먼 부산지역이 전체의 20%로 가장 많았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IMF 영향으로 추석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신 고향에 선물을 부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전국택배서비스를 도입한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전체배달주문이 지난해 추석의 65% 수준에 머물렀으나 원격지 배달주문은 3백15건이나 들어왔다. 롯데백화점도 5개 점포(본점, 영등포, 잠실, 청량리, 관악)에서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접수된 택배주문이 4만여건으로 지난해 4만7천건 보다 줄었으나 원거리 배송주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이 백화점 관계자가 말했다. <<영*화 '네/고/시/에/이/터' 애/독/자/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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