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원기공은 에디트정보의 자산과 영업권을 15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에디트정보는 독일의 전자, 가전제품 그룹인 지멘스의 계열사인 OVD KINEGRAM이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로 기술제휴한 기업이다.
OVD(OPTICAL VARIABLE DEVICE) KINEGRAM이란 지폐 여권 신분증 신용카드 면허증 백화점상품권 등에 접목하는 보안 광박막 필름 기술로써 현재의 홀로그램보다 한단계 발전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위·변조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해 현재 EU 싱가포르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핀란드 등에서 여권 및 화폐에 적용중이며 전체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다.
OVD측은 에디트정보를 교두보로 삼아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장을 석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원기공 관계자는 『보안 광박막 필름의 올해 국내 시장규모가 1,000억~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동남아시장은 추산하기 어렵지만 수천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디트정보는 OVD뿐만 아니라 ORELL FUSSLI, IAI, STEUER 과 같은 세계적인 보안기술 업체와 독점적인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있다. 또 한국조폐공사와도 보안기술에 관련된 연구개발 수탁계약을 맺고 있다.
대원기공은 보안 광박막 필름의 경우 일본의 코니카, 미국의 3M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서 앞서 승산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원기공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780억원에 당기순이익 3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