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수출 양극화 심화

직물류 수출은 감소하고 제품류는 상승가도를 질주하는 등 섬유류 수출의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섬유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섬유류 수출은 8월말 현재 113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1%나 줄었다. 특히 섬유류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직물류의 경우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에도 불구하고 14.1%나 줄어든 60억9,000만달러에 그쳐 올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제품류 수출은 바이어들의 지나친 단가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8월까지 8.2% 늘어난 35억9,000만달러에 달해 연초이후 수출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의류는 가격경쟁력 회복과 선진국의 수입수요 증가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9% 늘어난 29억달러를 수출, 섬유류 수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산련 관계자는 『의류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직물류 수출은 업체간 과당경쟁과 중국과 홍콩 등 최대 수입국의 수요부진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직물류 수출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올해 수출전망은 불투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애/독/자/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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