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 도입을 앞둔 대기 수요로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휴대폰 내수판매는 모두 129만대로 전달에 비해 7만대(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휴대폰 교체 고객들이 좀더 시간을 두고 구입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총 66만대를 판매, 전달 73만대에 비해 판매량이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10월 30만대 판매를 기록한 LG전자는 11월에도 큰 물량 변화 없이 30만대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업계 3위 팬택&큐리텔은 전달 18만7,000대 보다 소폭 늘어난 2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휴대폰업계는 내년 번호이동성 특수를 겨냥 이 달중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