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현 원자폭탄 투하 70주기를 맞아 현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다우에 도미히사 나가사키시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면전에서 경고했다.
9일 다우에 시장은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서 "일본 헌법의 평화이념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행사에 참여한 아베 총리에게 경고를 보냈다. 이어 그는 "나가사키도 일본도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평화의 이념은 영원히 변해서는 안 될 원점"이라며 "이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 결집시켜 신중하고 진지한 (법안) 심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용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