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여름 분양] 일산 요진 와이시티

일산신도시 마지막 노른자위 입지 관심


수도권 서북부의 공급과잉과 아파트 노후화 등으로 집값 하락의 몸살을 앓고 있는 일산신도시에서 16년여 만에 신규 분양 물량이 나왔다. 롯본기 힐스로 유명한 일본 모리기획이 단지 설계를 만? 등의 상품성과 일산신도시 초입이라는 입지, 그리고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를 던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요진건설산업은 지난 19일부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 6만6,039㎡ 부지에 공동주택ㆍ업무시설ㆍ판매시설ㆍ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City)'를 공급 중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지하 4층에서 지상 59층 높이의 6개 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2,404가구다. 면적별 구성은 ▲59㎡(이하 전용면적) 498가구 ▲84㎡ 1,024가구 ▲90㎡ 166가구 ▲103㎡ 480가구 ▲127㎡ 208가구 ▲156㎡ 12가구 ▲163㎡ 12가구 ▲244㎡ 4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사업지는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출판단지 조성이 계획됐던 곳이지만 출판단지가 파주에 들어서면서 요진건설산업이 1998년 매입한 땅이다. 일산신도시의 초입에 위치한 요지 입에도 그 동안 특혜시비 등으로 개발이 지연돼 오다 이번에 분양에 나선 것이다.

단지는 내부에 상업시설, 호텔, 영화관, 공연장, 오피스텔 등을 함께 조성해 단지 안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도쿄 롯본기 힐스로 유명한 일본의 모리도시기획이 단지 전체 설계를 기획했고, 미국의 초고층 설계전문업체 디스테파노(D. Stefano)가 외관을 담당했다. 상업시설은 미국 찰스그룹에서, 구조설계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ARUP, RWDI가 맡았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무엇보다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일산신도시의 관문인 백석동에 위치해 있는데다, 복합시설로 개발된 고양종합터미널과 마주하고 있어 홈플러스ㆍ메가박스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코스트코ㆍ이마트ㆍ일산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3호선 백석역도 도보 5분 거리다.

분양가격은 층·향에 따라 3.3㎡당 1100만~1600만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분양가 심의에서 3.3㎡당 상한선 1780만원에 통과했으나 부동산 경기 상황을 감안해 가격을 낮췄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ㆍ2순위, 20일 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6년 예정이다. 158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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