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으로 판매가 줄었던 채소와 주류가 육류 할인행사 덕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할인 행사로 한우와 삼겹살 소비가 늘면서 함께 곁들여 먹는 채소와 주류 동반 소비가 이어진 것이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육류 할인 행사가 진행된 지난달 25일~이달 1일 상추는 10%, 깻잎은 31.9%, 새송이버섯은 20.1%, 양송이버섯은 3.5% 매출이 증가했다.

행사 전인 지난달 1~24일 상추는 -9.9%, 깻잎 -2%, 새송이버섯 -24.9%, 양송이버섯 -14.5% 등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부진했던 것과 대조된다.

가격이 비싸 채소를 사지 않던 소비자가 육류를 할인하자 비로소 채소 구매에 지갑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대표 쌈 채소인 상추(150ｇ)와 깻잎(5묶음)의 판매가격은 각각 1,580원, 1,800원이다. 지난해보다 13%, 12.5% 각각 오른 수치다.

소주·맥주·와인 등 주류 매출 역시 증가했다.

육류 행사 기간 매출 신장률은 그 이전(지난달 1~24일)과 비교한 결과 소주는 13.6%, 맥주는 14.8%, 와인은 39.3% 각각 증가했다.

육류 구매가 다른 제품군 구매로 이어지자 롯데마트는 삼겹살과 한우에 이어 8일부터는 토종닭, 훈제오리, 한우 암소, 돼지고기 목살 등을 대거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