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등 관련주 초강세


줄기세포주가 미국의 암 백신에 대한 관심 고조와 국내업체의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 단계 임박 소식에 줄줄이 상한가로 올라섰다.

9일 주식시장에서 알앤엘바이오, 산성피앤씨,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차바이오앤 등 대부분의 줄기세포 관련주는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상한가는 아니었지만 세원셀론텍(14.58%), 에프씨비투웰(10.12%), 진양제약(9.31%), 마크로젠(8.96%)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줄기세포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암 백신 개발업체인 덴드레온사가 지난 4월 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암 치료제 ‘프로벤지’를 내놓은 이후 매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들에게까지 관심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난 6일엔 에프씨파미셀이라는 국내 생명공학 업체가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 단계를 마치고 상용화 단계를 눈앞에 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줄기세포주의 주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외시장에서 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줄기세포주의 주가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관련 매출을 당장 발생시킬 수 없기 때문에 주가에 다소 ‘거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점은 경계해야 요소로 지적됐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 테마주가 올 들어 오랫동안 소외돼 온 데다가 최근 국내외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지나친 주가급등 추세는 주의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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