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법 해석·실무 등 체계적 설명
■관세법 해설 2012(이종익ㆍ최천식ㆍ박병목 지음, 협동문고 펴냄)=관세청 현직에 근무하는 통관ㆍ심사ㆍ쟁송 분야의 최고전문가 3인이 모여 관세법 1조부터 329조까지 조항별로 법리를 해석했다. 더불어 다양한 관세 실무를 접목시켜 조문, 해설, 판례를 체계적으로 설명해놓고 있다. FTA라는 새로운 무역질서가 적용되는 시점에 관세법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으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조차 힘든 상황이라 더 유익한 책이다. 2만5,000원.
대우그룹 성공서 해체까지 경영사 담아
■대우는 왜? (사단법인 세계경영연구회 엮음ㆍ북스코프 펴냄)=국내 굴지의 재벌 그룹으로 오대양 육대주를 종횡무진 활동하며 승승장구했으나 IMF 외환위기를 겪은 후 그룹 해체의 운명을 맞은 대우의 세계경영사가 한 권에 담겼다. 리비아 사막의 공항, 파키스탄의 고속도로, 에콰도르 유조선 수주 등 땀과 노력으로 역경을 헤친 신화 같은 성공담이 감동적이다. 하지만 대우 그룹 해체에 대해서는 "대우가 시장의 신뢰를 잃게 한 것은 오히려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 때문"이라고만 언급됐다. 2만2,000원.
구글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빅 데이터 비즈니스(스즈키 료스케 지음. 더숲 펴냄)=㈜노무라총합연구소 컨설턴트인 저자가 '빅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는 '빅 데이터'를 사업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고해상ㆍ고빈도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로 정의한다. 또 구글과 아마존이 이 빅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ㆍ활용하는지 설명한다. 빅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가 '이 상품을 사 줄 것 같은 고객 리스트'를 제공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1만4,900원.
고용률 등 한국경제 현실 신랄한 비판
■종횡무진 한국경제(김상조 지음, 오마이북 펴냄)=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겸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저자가 한국 경제 현실을 비판적으로 짚어봤다. 저자는 경제 이데올로기ㆍ산업별 양극화ㆍ재벌의 지배구조 개혁ㆍ금융개혁 등 8가지 주제를 가지고 한국 경제를 분석해냈다. 특히 재벌 그룹의 재무제표는 계열사 간의 내부 거래가 반영되지 않아 부채 비율이 실제로는 훨씬 높다는 점, 한국의 근로시간과 자영업ㆍ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월등히 높은 반면 고용률은 낮다는 점 등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1만5,000원.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부자되는 법
■부자들의 동창회(이영권 지음, 대교북스 펴냄)=' 부자 전문가'인 저자가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죽마고우들을 재회한 후 부자에 대한 얘기, 경험을 나눈다는 설정을 통해 '부자 되는 법'을 풀어냈다.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진 덕분에 전문용어와 숫자가 등장하면 바로 책을 덮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