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수익증권 은행도 판매

비과세 수익증권 은행도 판매다음달 초부터 시판 예정인 「비과세수익증권」이 전 은행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최근 상품출시에 앞서 투신운용사들과 잇따라 계약을 맺고 비과세수익증권의 위탁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투신사 유동성 지원을 목적으로 연말까지 한시판매가 허용된 비과세수익증권이 다음달 초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다수 은행들이 이 상품을 위탁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년만기 비과세상품이 처음 판매되는 것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돼 수수료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대부분 은행이 대행판매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국은투신과 계약을 맺고 지난 5일부터 전 점포에서 예약판매에 착수, 보름여 만에 1,100억원 가량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밖에 씨티 등 외국계 은행도 예약판매를 통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상품출시에 맞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빛·조흥·주택·신한·하나 등 대다수 은행들은 이미 1~2개 투신운용사와 대행판매 계약을 맺고 전 점포에서 비과세수익증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은행들은 은행 고객 성향을 감안해 국공채형상품 위주로 판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이 비과세수익증권은 최초 가입일로부터 1년 이상만 적립하면 이자소득 금액 전액이 비과세되며 4인 가족의 경우 8,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중도환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농특세 2% 부과 여부를 놓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으나 늦어도 8월 초께부터는 시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7:51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