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태양 가로지르다

오후 1시 49분까지 관측
21세기 마지막 금성일식
놓치면 105년 기다려야


현충일인 6일 금성이 태양 표면을 가로지르는 진기한 현상이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6일 오전7시9분38초부터 오후1시49분35초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금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다음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오는 2117년 12월 볼 수 있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105년을 기다려야 한다.

금성의 태양면 통과 현상은 태양과 금성 지구가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금성이 지구와 태양 사이로 진입하면서 마치 검은 점이 태양 면을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천문연은 이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태양빛을 줄여주는 태양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접용 마스크 유리를 이용하거나 여러 겹의 셀로판지를 겹쳐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태양을 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천문연은 이날 과천과학관에서 관측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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