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라식/라섹 계획하고 있다면 이것만은 명심하자

라식소비자단체에서 발급하는 ‘라식보증서’ 챙겨야 부작용 최소화 가능


올해 추석연휴는 무려 5일로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길다. 덕분에 연휴를 이용해 그 동안 미뤄왔던 라식 라섹 수술 등의 수술을 계획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중화된 대표수술로 꼽히는 라식 라섹 수술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수술 전 안전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을 생각한다면 결코 수술을 쉽게 결정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적지만 라식 라섹수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어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한해 라식소비자단체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는 13건에 달한다. 부작용 증상은 원추각막증(5건)과 수술 후 망막박리(1건), 각막혼탁(1건) 등으로 다양했다.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와 안전한 라식 라섹 수술 환경 조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라식소비자단체는 이러한 라식수술의 다양한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라식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체에서 발급하는 라식보증서는 실질적인 부작용 방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수술 전 병원 환경 관리

라식소비자단체는 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환경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수술 전 안전관리의 일환으로 병원의 수술장비나 검사장비에 대한 정확성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검사 결과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수술환경에 대한 검사결과를 알리는 것 만으로 병원선택이 어려운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불편증상 개선을 위한 안전관리 제도 운영

‘수술 전 안전관리’가 있다면 ‘수술 후 안전관리’도 있다. 수술 후 안전관리는 라식 라섹 수술 후 부작용이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 환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수술 후 불편사항이 생겼다면, 라식소비자는 단체에 ‘안전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 관리센터에 등록되면 수술을 받은 병원으로부터 언제까지 확실한 치료를 하겠다는 ‘치료약속일’을 받게 된다.

치료약속일까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부작용이 개선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 경우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서 해당 병원의 ‘불만제로릴레이’ 지수를 ‘0’으로 초기화시킬 수 있다”라고 라식소비자단체는 설명했다.

‘불만제로릴레이’ 수치는 각 병원이 단 한 차례의 불만사항 없이 만족만을 이어온 수술 건수를 의미한다. 병원의 ‘신뢰도 수치’라고도 불리는 불만제로릴레이가 ‘0’으로 초기화되면 해당 병원은 신뢰도면에서 당연히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의 수술 전 안전관리와 수술 후 사후처리에 대한 내용은 단체가 무료 발급하는 라식보증서에 기재돼 있다. 안전한 라식수술 문화 정착을 위해 소비자가 보장받아야 할 것으로 법률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제정된 라식보증서는 부작용 시 배상책임에 대해 명확히 명시하고 있다.

◇의료진의 경각심 일깨우는 강력한 배상 체계

라식보증서에 담긴 ‘최대 3억원 배상’이라는 문구는 환자들에게 보다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라식보증서의 역할은 단순히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고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말한다. 라식보증서에 명시된 ‘최대 3억원 배상’제도는 단순히 보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의료진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어 보다 신중하게 수술에 임하도록 하는 이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효과를 부작용사례 발생건수로 나타났다.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인증병원 중에서는 2012년 한 해 동안 단 한 건의 부작용 사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의 강력한 배상 체계와 안전관리 제도 운영이 안전한 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여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증서 약관 강화 및 다양한 안전관리제도 운영을 통해 라식수술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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