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아시아 최초 3D 프린트로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공장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동차 메카인 울산의 기술력에다 3D 프린팅 전기 자동차란 혁신기능이 더해져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점하는 시너지 효과는 물론 지역 고용창출 등의 경제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 투자유치단은 최근 미국의 로컬모터스(Local Motors)와 3D 프린팅 전기차 생산 및 연구 활동을 위한 마이크로팩토리(생산공장)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로컬모터스 본사가 위치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저스틴 피쉬킨 로컬모터스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로컬모터스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으로 '스트라티(Strati)'라는 전기차를 단시간에 제작해 명성을 얻은 이후 고객 맞춤형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기업으로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 세계 100개의 3D 프린팅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로컬모터스의 전기차 생산공장은 주요 도시 중심 160㎞ 이내 위치한 총면적 3,716㎡ 규모로 연구실, 조립공장, 자동차 전시·판매실,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로컬모터스는 내년께 울산지역에 마이크로팩토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외 첫 해외 공장설립이다.
로컬모터스 전기차 생산 공장 유치로 울산의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3D 프린팅 신소재 개발 및 공정혁신을 통해 3D 프린팅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립실, 차량 제품 판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 공장은 울산의 산업관광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자동차 메카 울산과 혁신기업 로컬모터스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