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상반기/심사기준·심사평(소비자만족 베스트상품:Ⅱ)

◎‘기능·마케팅서 환경 등 공익성까지 고려’업계의 신상품개발 및 마케팅의욕을 북돋우고 고객의 현명한 소비생활풍조를 장려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서울경제신문의 소비자만족베스트상품 선정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본지는 광범위한 곳으로부터 상품추천을 받아 유관단체와 협력, 보다 확실한 베스트상품을 선정하는데 온 노력을 기울였다. 추천상품심의는 지난 13일 한국일보사빌딩 내 송현클럽에서 한국백화점협회·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한국슈퍼체인협회·한국편의점협회에서 추천한 심사위원이 공동 참여하는 과정을 거쳤다. 상품선정은 가전제품·정보통신·자동차·주류·식음료·생활용품·금융상품 등 9개부문에 나뉘어 실시됐는데 각 업체에서 제출한 추천서외에 본지 기자들이 제출한 업계 전반의 동향자료를 참조했다. 심의자료는 상품의 출시시기, 기능 및 특성, 매출현황, 마케팅성공사례, 서비스성공사례, 전체 시장현황 등이다. 선정기준으로는 ▲최근 개발돼 높은 매출실적, 혹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 ▲차별화를 위해 마케팅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품 ▲고객서비스시스템 첨단화 등을 통해 소비자만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상품 ▲소비자보호·환경보호 등 공익부문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잣대로 삼았다. 이번에 성정된 베스트상품들이 기업의 상품개발의욕을 불러일으켜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정식 한국백화점협회 이사/아이디어·기술·디자인/불황일때 더욱 빛나/장수상품 많이 나왔으면 개방이 진전되면서 상품개발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상품과 경쟁하기위해서는 경쟁력있는 국산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통하는 상품시대는 이미 지났다. 우리도 하루빨리 세계적인 상품을 육성, 해외에 떳떳하게 나서야 한다. 올해 선정된 베스트상품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 독특한 맛이 있는 상품들이다. 불황에도불구하고 아이디어나 기술·디자인·마케팅 등의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해마다 등장하고 있는 인기상품들이 장수상품이 되기보다는 대부분 단명히트로 끝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베스트상품을 개발하기위해 산업계 전체가 머리를 짜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광종 한국슈퍼체인협회 전무/무한경쟁시대 본격화/마케팅따라 기업 생사달려/신뢰 바탕돼야 성공 최근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수많은 상품이 쏟아져나오면서 상품 마케팅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마케팅에 우열에 따라 상품이 죽고살고 심지어는 그것때문에 기업이 죽고사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항상 믿고 쓸 수 있는 상품을 원한다. 어디까지나 신뢰를 기초로 한 마케팅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상품선정과정에서는 마케팅측면을 면밀히 분석했다. 소비자는 물론 유통업체 전반에 있어 신뢰성을 쌓는 마케팅을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데 대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김영자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고객 우선 마케팅 다행/선진국에 내놔도 손색없어/객관적 상품정보 다소 아쉬워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기호에 맞는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상품이 쏟아져나오면서 어느 상품이 더 훌륭한 상품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따라서 소비자를 위한 객관적인 상품정보제공이 있어야하겠고 이번에 선정한 소비자만족베스트상품이 그같은 소비자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올해 선정한 베스트상품 특징 중의 하나는 대부분 선진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치밀한 고객서비스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 우선의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은 국내 산업발전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점욱 한국편의점협회 전무/세계적 상품 다수 발굴/마케팅 내실화 추세 바람직/신상품 개발 열기 체험 이번 상품 선정과정에서 기업들의 튀는 상품개발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슴을 실감했다. 불황이 깊어지면서 살아남기위한 업체간의 상품개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세계인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세계성있는 상품도 다수 발견됐다. 국내외 상품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람직한 현상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실속없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상품은 살아남지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상품의 질과 마케팅이 내실화하고 있슴을 실감하고 있다. 각 업체의 건투를 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