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장애로 한쪽 팔이 없이 살아온 두 소녀가 8년간 실제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 경험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온 사연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 인디애나주 내퍼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살고 있는 새라 스텀프와 페이지 테일러 두 소녀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선천적 장애로 한쪽 팔이 없이 태어났다.
새라의 어머니는 1998년 곧 태어날 새라가 왼쪽 팔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새라의 어머니는 '동병상련'의 사람을 찾다 페이지의 어머니를 알게 됐다.
페이지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두 어머니는 서로 e메일을 주고받으며 두 딸이 세상에 적응하는 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새라와 페이지는 8살이 되던 해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스카이프 화상통화를 통해 '세상 살아가기'에 대한 서로의 경험담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았다.
새라와 페이지의 사연을 알게 된 스카이프측은 두 소녀의 우정이 현실세계에서 더욱 굳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로가 만날 수 있도록 깜짝 만남 행사를 선물로 주기로 기획했다.
스카이프 측은 두 소녀에게 깜짝 상봉 소식을 알리고 이들의 그간의 경험담과 우정 쌓기, 상봉에 이르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