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 연방정부 기관들의 부분적·일시적 업무 기능정지(셧다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시장 영향 점검 실무회의가 소집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과 경제정책국, 국고국 등 관련 기능 국·과장급 관계자들이 1일 오후 1시30분에 시장점검회의를 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의 전면 시행에 대한 공화당의 반발로 17년 만에 연방정부 기관들의 부분적·일시적 업무 기능정지(셧다운)가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회계연도(지난해 10월 1일∼올해 9월 30일) 마지막 날인 30일 자정(현지시간)까지 미국 상·하원이 합의안을 처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새 회계연도가 개시하는 10월1일 오전 0시1분부터 연방 정부 기능이 일부 상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연방정부 기관들의 셧다운 여부가 한국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실무라인에서 사전에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사전에 모색하자는 의미”라면서 “셧다운 가능성이 크고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임시방편 성격이 될 수 있어 결과에 상관없이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과 양적완화 축소 등 글로벌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한 상황인 만큼 시장과 좀 더 밀착된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