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부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나델라 CEO가 만나 컴퓨터교육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정부 차원의 정보기술(IT) 활용 분야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과 나델라 MS CEO는 이날 호텔에서 30분가량 투자분야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델라 CE0가 MS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용하면 한국 중소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고 해외진출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또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생들이 MS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교육할 수 있게 정책적 배려를 해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전했다.
MS의 IDC 부산 유치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줘 투자 유치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델라 CEO는 이날 오전 서울 개발자대회에서 “스마트폰과 센서, 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무장한 개인과 팀, 가족, 그리고 기업까지 앞으로 MS와 함께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윈도’를 PC를 넘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시대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 부산에 만들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음성인식 시스템 코티나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MS가 최종 후보지 몇 곳을 두고 최종 결정 단계에 들어갔다”며 “부산 유치가 유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면담에는 권평오 무역투자실장과 세자르 세르누다 MS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제임스 김 MS 코리아 사장이 배석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