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마켓뷰]대외 불안 요인 잔존…지수 복원 속도 더딜 것-현대증권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완화와 정부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높아졌음에도 유로존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주가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2일 “3월 후반을 지나며 확인된 디커플링 완화 요인인 원ㆍ엔 환율 변동성 축소, 새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ㆍ추경 등 정책조합, 1ㆍ4분기 실적 하향 조정 완화 등으로 직전 저점 수준에서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기대와 함께 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3월 수출금액이 475억달러로 최근 2년래 고점 수준까지 회복한 점 등은 2ㆍ4분기 펀더멘털 측면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실물지표 개선 확인을 통한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 축소, 외국인 컴백 등 수급 개선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그러나 ITㆍ유틸리티ㆍ제약 등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 요인이 여전해 본격적인 지수 회복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이탈리아 재선거 우려 등 잔존하는 유로존 불안과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조짐, 미 국채와 증시간 동행성 이탈 우려 등으로 지수 조정우려가 남아있다”며 “4월 초중반 주가 복원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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