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이 고급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롯데백화점은 본점 1층을 고품격 매장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샤넬을 비롯 구찌 프라다 까르띠에 등 세계 최고급 브랜드를 입점시킨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의 이같은 고급화전략은 그동안 대중적인 중산층을 겨냥해온 롯데 본점이 할인점의 득세로 일반 소비자들을 빼앗기게 되자 고소득 부유층으로 고객타깃을 전환한데 따른 것.
롯데는 이를 위해 오는 7월말 「샤넬」 매장을 국내 최대 규모인 80평으로 리뉴얼하기로 하고 다음주초 공사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프라다 까르띠에 구찌 페라가모 등도 9월 입점이 예정돼 있다.
롯데측은 이처럼 고급 외제 화장품 및 귀금속 등을 대거 입점시켜 본점 1층을 국내 최대 명품 매장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1층의 변화에 따라 매장 전체구성도 바뀐다.
그간 1층 잡화매장에 전개됐던 넥타이 지갑 벨트 양말 가방 등 남성잡화는 5층으로 이동, 5층에 있던 정장, 셔츠 등과 함께 남성용품의 일괄구입이 가능토록 했다. 또 1층에 있던 상품권 매장은 7월5일부터 지하 1층으로 이전하며 구두 매장은 명품 브랜드 입점이 확정되는 8월말께 3층과 5층으로 각각 이동한다.
8월 중순 이후에는 저효율 상품군인 가전제품 매장을 축소하는 대신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으로 확대일로에 있는 스포츠시장 잠재력을 감안, 2층 진 캐주얼과 스포츠캐주얼을 6층으로 옮겨 스포츠 및 레저 제품을 원스톱 구매할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