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 방치하면 발목관절염 생길 수 있어

관절내시경으로 발목 염증물질 제거해


간혹 스포츠활동을 하다 보면 발목의 인대가 손상되는 발목 염좌을 당할 위험이 있다. 일상생활 중에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도 간혹 발목을 접지르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은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인내하며 발목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발목의 인대가 손상된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가 이루어지면 만성 발목 염좌 이외에도 손상된 인대가 염증을 유발해 발목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부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둘 필요가 있다.

이렇듯 무릎에도 관절염이 있는 것처럼 발목에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데, 발목관절염은 주로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발목 염좌 이외에도 발목 골절 등 다양한 발목질환, 혹은 증상의 방치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발목관절염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무리를 할수록 발목이 더욱 부어 오르게 된다. 또한 무릎의 관절염과 같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관절변형으로 인해 점점 발목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개부위가 작아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관절내시경수술

문진, 이학적 검사, X-RAY검사, 초음파검사, MRI검사 등 발목관절염 역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증상을 세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그 후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사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데, 오랫동안 방치된 발목관절염의 경우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완화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수술을 이용해 보다 정밀하게 발목관절의 염증을 없애는 것이 좋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진단과 치료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법인데, 발목관절염을 치료할 때에는 증상부위에 1cm의 작은 절개를 진행한 후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으로 상태를 살펴보며, 발목의 염증을 없애고, 손상된 부위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응용력이 뛰어나며,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관절내시경수술은 현재 무릎, 어깨, 발목, 팔꿈치 등 거의 모든 관절부위에 생긴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희명병원 정형외과 남희태 진료과장은 “관절내시경수술은 수술 시의 절개부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통증과 출혈이 적으며, 감염으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 역시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작은 절개부위로 인해 상처가 거의 생기지 않아 미용상에도 좋은 효과를 갖고 있으며, 입원기간이 적어 치료에 필요한 비용 또한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평소에 발목에 질환이나, 부상 등이 발생해 통증이 느껴졌을 때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이를 올바르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발목부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곧바로 치료한다면 통증제거와 발목관절염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