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은 거액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생산설비의 추가 증설없이 공정개선과 신공정개발을 통해 연산 12만톤의 PVC(포리염화비닐·Poly Vinyl Chloride)의 생산을 늘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LG화학은 지난 95년부터 2백억원을 들여 기존 여천공장의 공정을 개선, PVC 생산능력을 연산 42만톤에서 54만톤으로 12만톤을 늘리는 공사를 완공했다. LG는 이로써 범용수지인 스트레이트수지 45만톤, 특수수지인 페이스트 수지 9만톤을 국내외에 공급하게 됐다.
LG화학측은 이번 증설은 3년이 걸렸지만 공정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비용을 6백억원 이상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12만톤의 PVC를 증설할 경우 약 8백억원 이상의 투자비가 소요된다.
LG화학은 이번 증설로 최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PVC의 공급난 해소는 물론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