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협력사원 기 살리기' 행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침체된 기업 분위기 개선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 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2개월 동안 10개 점포에서 순회 방식으로 협력업체 소속의 동료 사원들과 샵 매니저 등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적으로도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는데다 내부적으로도 최근 최고경영자 교체 등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탓에 백화점 소속 직원들과 협력사 소속 사원들이 서로 사기를 진작시켜 회사 분위기를 살려보겠다는 취지다.
감사콘서트는 우선 영상을 통해 백화점 영업 관리자들이 협력 사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상 시청 후에는 직원들끼리 감사 인사, 악수, 포옹 등을 나누며 서로의 고충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간단한 다과와 인디밴드의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직원 상호간 배려와 에티켓을 강조하는 캠페인송도 제작했다. 캠페인 송은 매일 2회씩 각 점포 사무실에 방송되며 임직원들의 기업용 통화연결음(비즈링)으로도 제작돼 외부 홍보용으로 사용된다. 또 전점 영업·지원 관리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매너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경청과 배려를 통한 리더십 향상, 비즈니스 에티켓의 기본 등을 가르치기로 했다.
김영희 롯데백화점 서비스 아카데미 팀장은 은 "협력사 직원들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콘서트 및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동료사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