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의 실질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된 근로장려금 지급신청을 마감한 결과 올해 신청은 전체 안내 대상 73만6,000가구 중 91.7%인 67만5,000가구(약 5,209억원)로 집계됐다고 국세청이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신청한 72만4,000가구보다 4만9,000가구, 금액은 373억원 줄어든 것이다.
올해 가구당 평균 신청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77만원 수준이다. 근로장려금신청률은 지난해 90.9%에서 올해 91.7%로 약간 상승했다.
국세청은 "최저임금이 지난해에 비해 6.1% 상승해 부부합산 연간 총소득 1,700만원 미만인 총소득요건 충족가구가 줄어들어 신청안내 대상 가구가 줄어든데다 지난해에 수급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가구는 지급을 제외해 이들이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아 신청가구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국세청은 오는 8월 말까지 신청 가구들에 대한 수급요건 개별심사를 벌인 뒤 대상자를 확정, 9월 말까지 근로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