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LTE 大戰] "LTE 요금제, 우리가 최고"

● SK텔레콤, 청소년·어르신 요금제 출시 차별화
● LG유플러스, 데이터 경쟁사 보다 최대 2배 제공
● KT, 망내 가입자까리 무제한 음성 통화

학생들이 SK텔레콤의 청소년 및 어르신 요금제'모바일 라이프 팩'을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 요금제인 LTE팅은 월 3,000원으로 무제한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LTE 요금제, 우리가 최고'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LTE 요금제도 차별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LTE 요금제에는 없는 청소년 및 어르신 요금제를 새로 선보였다. 18세 이하 청소년 LTE 요금제인'팅 라이프팩'은 월 3,000원에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등 기존보다 저렴한 LTE 요금에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팅 라이프팩은 T스마트러닝의 영어 학습, 공부 비법 동영상 등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메가스터디 등 제휴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때 데이터 통화료를 50% 할인해 준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가족, 친지간 통화량을 늘린'골든 에이지 라이프팩'을 이용할 수 있다.'LTE골든에이지15'는 미리 지정된 3명과 영상통화 30분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LTE골든에이지34'는 지정된 3명과 음성통화 50분, 영상통화 100분을 지급한다. 지정인은 물론 SK텔레콤 가입자로 제한된다.

SK텔레콤은 음악, TV,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LTE 가입자를 위한'프리T 라이프팩'도 내놓았다. 멜론 익스트리밍은 월 6,000원에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 없이 멜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한다. '호핀TV 10프리'는 월 9,000원에 데이터 2GB와 TV프로그램 다시 보기 10편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제공량을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더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요금제에 따라 500MB∼13GB를 제공하던 데이터양을 750MB∼24GB로 늘렸다. LTE62(월6만2,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기존 4GB에서 6GB의 데이터를, LTE72(월7만2,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를 기존 6GB에서 10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10GB의 데이터는 드라마, 영화, 프로야구 등 HD급 동영상을 약 15시간 시청하거나 1,700곡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용량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변경된 LTE 요금제는 경쟁사와 비교해 데이터 제공량이 최대 2배 많다"며 "NTT도코모, 버라이존 등 해외 LTE 사업자의 요금보다도 34∼76% 저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망내 가입자끼리 사실상 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 제공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KT는 월 3만4,000원 정액제부터 10만원까지 7단계의 요금제를 마련했다. 월 5만2,000원 정액 요금제부터는 KT 가입자 간 무료 음성통화 혜택이 대폭 늘어난다. 5만2000원 요금제에는 1,000분이 추가되고 6만2,000원 요금제에는 3,000분이 추가된다. 7만2,000원 요금제에는 5,000분, 10만원 요금제에는 1만분이 각각 추가된다. 사실상 가입자 간에는 무제한 음성 통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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