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셋톱박스·철강·자동차株 힘받는다 韓·인도 CEPA 국회 비준 임박"관세 철폐 수혜" 현대디지탈텍·홈캐스트 급등철강도 수요 꾸준히 늘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과 인도가 체결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국내 비준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5일 증시에서는 한ㆍ인도 CEPA의 국회 비준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셋톱박스 관련주가 급등했다. 현대디지탈텍이 8.20% 오른 1,980원을 기록한 데 이어 홈캐스트가 7.07% 올랐다. 현대디지탈텍과 홈캐스트는 인도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점에서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셋톱박스 국내 1위 업체인 휴맥스홀딩스도 4.63% 오른 1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국회에서 여야가 6일 한ㆍ인도 CEPA를 비준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톱박스에 대한 관세율은 현재 12.5%이지만 내년에는 관세가 즉시 철폐돼 국내 업체들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 업계에서는 관세 철폐로 직접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품목으로 셋톱박스를 비롯해 철강ㆍ 자동차 등을 꼽고 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김영주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ㆍ인도 CEPA 체결로 관세율이 인하되면서 홈캐스트 등 셋톱박스 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국내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면에서 철강 및 자동차 관련주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인도에 대한 철강 수출 규모는 3억7,000만달러로 중국ㆍ일본ㆍ미국에 이어 4위권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1인당 연간 철강 소비가 44㎏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고 최근 5개년 철강 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8%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CEPA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세 철폐기한이 5~8년에 걸쳐 있고 인도의 철강 시장이 절대적인 규모에서 작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영향이 미미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또 지난해 11억달러를 수출해 1위 인도 수출품으로 부상한 자동차 및 부품의 경우도 관세 철폐 시한(8년 이내 1~5%)이 길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내수시장 선점을 통한 장기적인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관세철폐 일정이 빠르고 수출 규모가 큰 가전제품 등과 기타 업종 간의 수혜 차이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