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피해자가 원하면 대학 내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에 경찰이 참여한다.
경찰청은 최근 한국대학성평등상담소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성평등상담소협의회는 대학 학생상담센터 110개가 참여한 협의체로 학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자문, 피해자 상담, 예방교육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양측은 가해자가 교수이고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면 조사권이 없는 상담소가 진상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피해자 동의하에 진상 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