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15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 이예정(21·하이마트)과 이민영(22·이상 9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신인 신분으로 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1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들어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그는 시즌 첫 승으로 1억2,000만원의 상금을 챙기며 오는 19일 개막하는 한국 여자오픈에서 기분 좋게 2연패 도전에 나서게 됐다.
전날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전인지는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이며 3타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민영과 이예정이 2타 차로 추격해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인지가 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사이 이민영과 이예정은 각각 17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3타 차로 더 멀어졌다.
전인지는 "부모님과 언니까지 모든 가족이 함께한 자리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면서 "지난해 성적으로 (이번주 열리는) 올해 US 여자오픈에 나갈 수 있었지만 한국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포기한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3승에 도전한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은 공동 21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