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체들이 고혈압, 암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이른바‘슈퍼푸드’를 먹기 쉬운 간편식으로 속속 내놓고 있다. 식음료업계의 콘셉트가 ‘웰빙’을 넘어 ‘힐링(healing)’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슈퍼푸드란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가가 풍부하고 체내 유해산소를 억제시켜 암, 고혈압 노화 등의 예방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한 식품을 말한다. 미국 타임지는 아몬드, 블루베리, 브로콜리, 단호박, 밤콩, 케일, 귀리, 오렌지, 연어, 플레인 요구르트를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가 내놓은 ‘동원 올해작 믹스너트 1주일 프로젝트’는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양의 견과류가 한 봉지씩 소포장돼 있다. 칼슘, 철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아몬드와 캐슈너트, 피스타치오가 들어 있다.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를 한 번에 섭취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하루 적정량의 견과류를 일주일간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이다.
대상웰라이프는 항산화 작용과 시신경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블루베리를 이용한 ‘생과일즙 와일드 블루베리’를 출시했다. 낱개 팩에 담아 사무실이나 가정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매일 신선한 블루베리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삼양사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인 ‘큐원 비디랩 다이어트 입이 행복한 곡물쿠키’를 출시했다.‘큐원 비디랩 다이어트 입이 행복한 곡물쿠키’는 몸에 좋은 통밀가루, 통보리, 통귀리, 현미, 해바라기씨, 호박씨, 콩비지분말, L-카르니틴 등을 함유하고 있다.
풀무원은 폐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를 이용한 주스‘아임리얼 토마토’를 선보였다. 기존의 토마토주스와는 달리 물이나 설탕 등을 넣지 않아 과일 대용품으로 이용 가능하다.
레드와인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하고 심장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보니또 코리아가 선보인 ‘보니또 레드와인’은 개봉과 휴대가 쉽고 한 번에 섭취하기 적절한 250ml의 용량이어서 먹다 남기거나 버리는 불편함이 덜하다.
티젠은 귀리가 주원료인‘오트밀차’를 내놨다. 물이나 우유에 간편하게 타 먹을 수 있어 평소 귀리를 섭취하기 어려운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 배출 및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운동 3시간 전에 먹으면 더 많은 지방을 태울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