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존의 가정용 전화기에서 획기적으로 진화한 가정용 통신 단말기 ‘홈 매니저’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홈 매니저는 7인치 터치스크린 LCD를 내장한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형태의 하드웨어(프레임), 가정용 기지국, 무선 전화기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다. 음성통화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날씨, 증권과 같은 정보검색, 동영상 재생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모뎀 역할을 하는 가정용 기지국에는 최대 2개의 프레임과 4대의 무선 전화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무선 전화기로는 음성통화, 문자메시지(SMS) 송수신 등의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 지난 21일부터 시카고 등 미국 9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AT&T는 향후 미국 전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주총괄 톰 재스니 상무는 “홈 매니저는 집안 어디서나 통화를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고,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진화된 형태의 가정용 단말기”라며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