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시장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22일 한섬은 지난 4ㆍ4분기 매출액이 1,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49억원과 1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69%, 1.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28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것은 브랜드 ‘시스템’ 등 겨울 스웨터상품의 광고비 및 디자이너 신규 채용 등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한데다 고마진의 아우터 의류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한섬은 이날 주식가치 제고 등을 위해 보통주 249만9,226주(9.21%)를 소각하는 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감자가 완료되면 발행주식 수는 기존 2,712만여주에서 2,643만주로 줄고 자본금도 135억원에서 123억원으로 감소한다. 또 주당 200원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이날 한섬 주가는 전날보다 3.42% 내린 1만1,300원에 마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