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접착용 섬유 생산설비 증설

전주에 4 만톤 규모 라인 증설…세계 시장 점유율 45%로 확대 추진


휴비스가 산업용 접착 섬유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휴비스는 전주에 로멜팅 화이버(LMF) 생산설비를 증설해 30만 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LMF는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가 280℃ 이상에서 녹는 데 반해 100~200℃의 낮은 온도에서 녹아 화학 접착제를 대체하는 접착용 섬유다. 도어트림, 천장재, 헤드라이너와 같은 자동차 내장재는 물론 매트리스, 소파와 같은 가구용, 건축용, 산업용으로 사용한다.

휴비스는 1989년 삼양사 당시부터 저융점 섬유 연구개발을 진행해 2001년부터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상품에 꾸준히 뽑히고 있다. LMF는 휴비스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상품으로 회사는 이번 증설로 연산 4만 톤, 연간 1,000억 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배근 휴비스 대표이사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화섬 업계의 노력이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으며 휴비스는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맞춰 내년 중국 사업장의 LMF생산 라인을 증설해 전 세계 5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원료단계부터 칼라를 입히는 LMF 원착사 등 더욱 차별화된 섬유 제품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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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근(왼쪽 세번째) 휴비스 대표가 지난달 26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로멜팅 화이버(LMF) 생산라인 증설을 기념하는 행사로 임직원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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