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호주 정부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고 7일 보도했다.
호주 정부의 해외원조 전담 기구인 국제개발청은 RFA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013회계연도에 북한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며 지난해 5월 이후 개발지원뿐 아니라 식량 등 인도주의 지원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2002년부터 매년 평균 500만 달러(약 53억원) 상당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으며, 대북 지원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RFA가 전했다.
국제개발청 매간 셔 대변인은 “재해의 규모와 시급함 등을 원칙으로 국제원조를 결정한다”라며 “올해 아시아에 대한 지원 중 상당 규모가 내전으로 대량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에 집중됐다”라고 설명했다.
셔 대변인은 2014회계연도의 대북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들과 협의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