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001200)이 올해 2·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8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의 상승 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한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약화되고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된 탓에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지 못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며 우려하면서도 현재 주가는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우량한 재무구조, 기업가치 대비 매력적인 주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