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 중 7명, "여가시간엔 컴퓨터 앞에"

중학생 1만여명 설문…67% “시간 날 때 인터넷서핑ㆍ게임”
독서ㆍ운동시간은 ‘태부족’

중학생들의 여가 시간 대부분이 '인터넷 서핑'이나 'PC게임' 등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의 중등온라인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www.soobakc.com)은 지난달 26~30일까지 중학생 회원 1만1,037명을 대상으로 '여가시간 활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인터넷 서핑'(57%)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PC방(온라인게임)'(10%)까지 포함하면 중학생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쉬는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반면 '독서'는 9% 대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특별히 즐기는 여가 활동이 없다'고 답한 학생도 15%에 달해 건전한 여가 활용을 위한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가 아직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학생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30분도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들의 주간 평균 운동시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1시간 이상'은 24%에 그쳤고, '30분~1시간'이라고 답한 응답률도 11%에 불과했다. 반면 '전혀 운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였고, '10~30분' 24%, '10분 내' 20% 등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일주일 동안 운동에 30분도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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