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무더위를 말끔히 식혀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은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아이스발레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단체. 올해로 꼭 10년째 매년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 만큼 단골 관람객이 많다는 얘기. 지금까지 이들의 공연을 국내에서 관람한 수는 25만여명에 이른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함께 러시아 아이스발레단 명성을 높이고 있는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의 경우 격년제로 한국을 찾고 있는 정도.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쇼는 전통 클래식 음악을 바탕으로 고전 발레의 우아함을 곁들였다. 공연팀은 이 공연을 위해 매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꽉 채우는 크기의 이동식 대형 아이스링크를 들여온다. 5톤 무게의 얼음 무대는 객석까지 시원한 냉기를 전한다. 올해는 내한 10주년을 기념해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인 ‘호두까기 인형’(7월31일~8월2일)과 ‘백조의 호수’(8월3~5일) 두 편을 선보인다. 서울 공연을 끝내면 부천(8월7~8일), 대구(10~12일), 김해(14~15일), 춘천(17~19일), 의정부(21~22일), 과천(24~25일)으로 무대를 옮긴다. 1~12만원. (02)548-4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