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5ㆍAS모나코)이 51일 만에 시즌 2호골을 작렬시켰다.
박주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지롱댕 보르도와 2010-2011시즌 프랑스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동점골을 넣었다. 지난 9월13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원정경기(2대2 무승부)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51일 만이자 8경기 만에 다시 가동한 득점포였다. 지난 1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폭우로 연기된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전반은 주로 왼쪽 미드필더, 후반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며 포지션을 변경했다.
모나코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수비수 지미 트라오레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채 마친 모나코는 후반 4분 만에 박주영의 한 방으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티유 쿠타되의 크로스에 이은 듀메르시 음보카니의 헤딩슛 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앞에 서 있던 박주영 앞으로 떨어졌고, 박주영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나코는 후반 20분 쿠타되의 프리킥 골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후반 28분 보르도의 주시에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2대2로 비겼다. 모나코는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1승7무3패(승점 10)로 강등권인 18위(20개 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