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가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으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IBK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에서 “나노스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늘어난 740억원, 영업이익은 367%늘어난 70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방업체의 신규모델 판매가 기대 보다 부진하기 때문에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스는 삼성전자 주요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로 카메라모듈, 블루필터 등 고화소용 카메라 부품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화 됐다”며 “하지만 고화소폰(하이엔드 스마트폰) 부품에 특화돼 있는 동사는 전방업체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연간실적 전망 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올해 예상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존 3억2,400만대에서 3억700만대로 5.3%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나노스의 올해 예상 실적도 기존추정치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7%, 21%, 23% 하향한 2,770억원, 270억원, 230억원으로 수정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조정으로 인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8,700원(무상증자 전 3만3,000원)에서 23% 하향한 22,200원을 제시한다”며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36%의 상승여력이 있으므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마진 제품인 블루필터 주력고객사 내에서 점유율 확대와 고객다변화가 예상되며 신규 제품 개발 상황에 따라 추정 실적 상향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