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회담이 오는 12~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는 9일 “이번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박희권 외교부 조약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ㆍ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전문가와 관계관이,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 고마츠 이치로 국제법 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차관이 지난 4월21~22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선박의 독도 주변 해양과학조사 계획으로 불거진 양국간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한ㆍ일 외무차관 협의에서 합의된 것이다.
한ㆍ일 양국은 94년 발효된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2000년까지 4차례의 회담을 개최한 바 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동해상의 우리측 EEZ 기점으로 울릉도를 내세웠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기점을 독도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