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승과 IT 관련 신제품 출시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IT주 및 중소형주 펀드가 4주째 강세행진을 지속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펀드는 0.96%로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 0.56%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코스닥지수가 1.57% 상승한데 힘입은 것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은 0.40%,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21%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같은기간 0.49%로 코스피200 지수 등락률 0.52%에 소폭 미달하는 성과를 냈다.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1% (연 5.96%)로 기준 금리인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인 4.71%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1%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했고 회사채 BBB- 유통수익률도 0.02%포인트 떨어지는 등 채권가격이 소폭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세부 유형별로는 회사채에도 투자하는 공사채형이 0.12%(연 6.11%)의 수익을 기록해 국공채형의 0.10% (연 5.96%)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0개 성장형 펀드 중 5개 펀드만 손실을 보았을 뿐 대부분 이익을 거두었다. 8월초 기준 코스닥비중이 63%에 달하는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 1’펀드는 한 주간 2.80%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고 1개월 수익률에서도 10.24%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 및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도 1주일간 2.42%, 2.13%의 수익률을 각각 올리며 상위권 행진을 지속했다. 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6개 채권펀드 가운데 30개 펀드가 연환산 5%를 넘는 이익을 냈다. ‘도이치코리아채권1- 1ClassI’ 이 0.16% (연 8.0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